안녕하세요, MZ파이어족입니다.
최근 저희 와이프가 출산을 했습니다.
자연분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정일까지 나올 생각이 없어서 결국 유도분만을 시도했으나
그마저도 실패해서 제왕절개로 전환이 됐죠.
처음 아이를 안아봤을 때 뭔가 얼떨떨 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이 아기가 정말 내 아이인가?
10개월 동안 와이프 뱃속에 있던 녀석이 맞나?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이 아이를 어떻게든 먹여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아이가 나온 지금까지도
아기는 신생아실에 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합니다.
아마 집으로 데리고 오는 그 순간
확 와닿지 않을까요?
그래도 출산으로 인해 고생한 와이프의 곁을
다른 남편들 처럼 출근하지 않아서,
파이어족인 덕분에,
24시간 지켜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이 영상을 만드는 지금도,
쉬고있는 와이프 옆 작은 탁자 위에서
의자 하나만 둔 채 노트북을 만지작 거리고 있으니까요.
아무튼,
가끔 제가 '3~4억 소액 파이어족' 관련된 영상을 올리면
종종 이런 댓글들이 달리곤 합니다.
결혼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만 낳지 않는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저는 파이어족인 상태에서 결혼을 하였고,
심지어 출산까지 하였습니다.
아니, 그게 가능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물론 경제적으론 굉장히 팍팍하긴 하겠지만,
충분히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우리는 왜 돈을 버는 것일까요?
우리는 돈을 버는 목적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죠.
우리나라 최상급지인 강남의 신축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거나.
도로위를 달리면 모두가 쳐다보면 슈퍼카를 타고 싶다거나.
인스타에 자랑하기 좋은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을 마음껏 먹고싶다거나.
등등.
근데 한발자국 더 생각을 해봅시다.
왜 신축 아파트에 살고, 왜 슈퍼카를 타고, 왜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을까요?
좋으니까.
아닐까요?
그리고 그 좋다는 감정이 쌓이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니까.
결국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만 많으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돈이 많다는 것은 행복을 얻는데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가진 것입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돈 버는 행위 때문에 '행복'이 깨진다면,
혹은 '행복'과 멀어지게 된다면 어떨까요?
돈을 버는 본질적인 의미를 상실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이 많다고 행복하다면,
국민소득이 태국이나 베트남 대비 월등히 높은 한국이
태국이나 베트남 보다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행복지수 역시 꼴지를 하는 통계는 나오지 않겠죠.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목적' 지향적으로 살아갑니다.
문제는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수단인
'중간 단계의 목적'
그 중에서도 '물질적인 것'에 집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게 진짜 목적이라면,
여행가는 짐 싸는데에만 집착을 하고,
부산까지 가는 교통편은 신경도 쓰지 않죠.
문제는 출발해야하는 날짜와 시간은 정해져있고
막상 그 날이 다가와 부랴부랴 기차와 버스 티켓팅을 알아봤는데
모두 매진인 상황이 벌어진다면?
짐은 기가막히게 싸놓고, 정작 부산은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언젠가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인생의 마지막'이 다가오기 전에
우리는 죽음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끝내놔야 합니다.
그 준비는 바로 '행복'이고요.
눈을 감을 때 '그래도 나는 행복한 삶이었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그것이 정말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목적을 잃어버린 채
수단에 집착을 하면 안됩니다.
2.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선,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야합니다.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갈지를 찾는건 어불성설이겠죠.

부의 추월차선의 저자 '팀 패리스'는
행복의 공식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행복 = 선택 · 자유(Free) + 신체 · 건강(Fitness) + 관계 · 가족 (Family)
즉, 이 3F를 갖춰야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춘 사람 중
불행한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임을 장담합니다.

이 3F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제가 올렸던 이 영상에 나와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결국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행복의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이고
행복은 가족, 건강, 자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돈을 버는 이유는
가족, 건강, 자유
이 세가지를 위해서 버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도 가족과 건강과 자유가 있다면 인간은 행복할 수 있지만,
돈이 아무리 많아도 가족과 건강, 자유가 없다면 인간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가족을 구성하는 것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며,
돈이 있어야 가족을 구성하는 것이 아닌
가족을 구성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선후 관계를 명확하게 인지를 해야합니다.
돈에만 집중해서 가족 구성을 등한시 한다면,
부산 여행을 가기로 해놓고
티켓은 안끊어놓고 여행 가방만 열심히 싸는 꼴이 됩니다.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시기는
사실상 한정되어 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결혼을 하기 힘들고,
시기를 놓치면 자녀를 갖기 힘듭니다.
그 시기의 그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것들은 할 수 있을 때 해야합니다.
돈은 그 뒤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유가 있지 않아도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습니다.
돈 보다는 가족이 우선이니까요.
3. 물론 돈은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돈은 자유와 건강, 가족이라는 3F를 가지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줍니다.
돈이 있는 만큼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많아지고,
돈이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좋은 것만 먹고, 아플 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이 있는 만큼 매력적인 사람과 가족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돈이 아예 없어버리면,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없어지고
아파도 치료 받지 못하며
누군가 관계를 쌓을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저의 3F에 대한 조건을 소박하게 설정한거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며,
호화롭진 않아도 세끼 모두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으며,
추후에 큰 병이 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는거죠.
일반적으로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주범은 주로 '과식'과 '운동 부족'이며,
건강 관리를 하게 되면 '음식'에 대한 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운동도 하게 됩니다.
자연스레 돈까지 절약하게 됩니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인 부업을 통해 보조 수입을 창출하고 있고,
와이프는 하던 일을 더 이상 못하게 됐지만
당장에 부모급여가 월에 100만원 정도씩 나오게 됩니다.
저의 자본 소득과 부업 소득, 그리고 부모 급여를 통해
빠듯하긴 하지만 당장은 세 가족 먹고 사는게 부족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좀 빠듯한 감이 있긴 해서,
이번에 이사를 가면서
정책대출로 대출금을 늘리는 대신
묶여있는 전세금 원금을 일부 회수하여
배당주를 매수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그렇게 하면 지금보다 더 넓은 집에서
더 적은 '소득 대비 주거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됩니다.
파이어족의 가장 큰 장점인
'주거지의 제약이 없다' 라는 부분 덕분에
요즘 같은 전세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폭넓게 매물을 살필 수 있어
그냥 예산에 맞는 집으로 이사하면 됩니다.
저와 같은 하이브리드 파이어는
목적(3F)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4. 정리
오늘도 3줄 요약 들어갑니다.
첫째, 돈은 수단이고 행복이 목적입니다.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결국 행복을 위해서이며, 행복은 가족·건강·자유, 이 3F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둘째,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돈이 먼저고 가족이 나중이라는 생각은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할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
셋째, 그렇다고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3F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절하고, 최소한의 자본을 확보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전략적으로 접근하세요.
저는 이런 생각으로
빠듯한 소액 파이어족이지만 자녀를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파이어족의 목적은 단순히 일 안하고 놀고 먹는게 아닙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며,
일 안하고 놀고먹는 것은 행복의 조건이 아닙니다.
단순히 지친 우리의 심신을 일시적으로 달래줄 휴식이 주는 순간적인 달콤함일 뿐입니다.
오늘도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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